하나은행장 최종후보로 박성호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5곳의 최고경영자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박성호 하나은행장 후보(왼쪽)와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후보. |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취원회는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과 이승열 하나은행 부행장을 복수추천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박 부행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박성호 부행장은 1964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출신으로 하나은행 경영관리본부장,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장,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 등을 거쳐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박 부행장을 두고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식견을 바탕으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부행장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과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를 역임해 준비된 은행장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박 부행장은 하나금융지주회장 최종후보군에 포함되기도 했고 이번에 하나은행장 최종후보로 추천되면서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김정태 회장의 임기가 1년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함영주 부회장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최종후보로는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뽑혔다.
이은형 부회장은 1974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지린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고문교수로 일했다.
2011년 하나금융지주에 영입돼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을 맡다 중국민생투자그룹으로 옮겨 총괄 부회장 및 투자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맡아 해외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5개 국어에 능통하고 폭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 전문가로 꼽힌다.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이 부회장을 두고 하나금융투자가 국내경쟁을 넘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은 양호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자후보로 추천돼 연임을 앞두게 됐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들은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