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사업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전장부품부문도 영업이익을 내며 1분기 시장의 추정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LG이노텍 주가는 2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대형IT기업 가운데 가장 저평가받고 있다”며 “2021년 광학솔루션부문 투자 확대와 전장부품사업의 가치 상향이 기대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의 매력도가 높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전기전자부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전자부품기업으로 카메라모듈 등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모두 3개 사업부문을 운영한다.
LG이노텍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880억 원, 영업이익 29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3%, 영업이익은 65.6% 늘어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고객사인 애플의 고급 아이폰 매출이 좋아 광학솔루션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기판소재부문은 5G통신용 반도체 패키지기판과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얇은 테이프 형태 기판) 등 고부가부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다. 1분기 전장부품부문도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사업에 5478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결정해 2021년 하반기 광학솔루션 매출 및 이익 증가 가시성이 확대됐다”며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중단하고 전장부품사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9090억 원, 영업이익 9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3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