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신약 기술수출수수료(마일스톤) 유입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유한양행은 2020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5679억 원, 영업이익 1159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87.3% 증가했다.
신약 기술수출 수수료 등 라이선스 관련 매출이 지난해 232억1900만 원에서 올해 1555억7400만 원으로 570% 급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제약사 얀센으로부터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임상 진행에 따른 수수료로 1155억 원가량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과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2020년 약품사업으로 매출 1조1032억 원을 거둬들였다.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9426억67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0.7% 감소했지만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1318억9900만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3.3%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에서는 매출 1425억400만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25.1% 늘었다.
반면 해외사업부문 매출은 1448억6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2020년에 연구개발비로 2229억 원을 지출했다. 2019년보다 68.2%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