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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시니어고객 주소비시간은 20~40대보다 2시간 짧아"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2-24 10: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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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연령층 소비자의 주소비 시간이 2049세대(20~40대) 보다 하루 2시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24일 카드이용 고객의 연령대별 소비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KB국민카드 "시니어고객 주소비시간은 20~40대보다 2시간 짧아"
▲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이번 분석은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만20세 이상 KB국민카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7시부터 새벽 2시 이전까지 시간대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내역 24억4304만여 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결과 65세 이상 시니어고객들의 소비는 78.3%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이전에 이뤄졌다.

반면 2049세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전까지 하루 소비의 74.9%가 발생해 시니어고객 보다 주소비시간대가 2시간 길었다.

시니어고객의 소비는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했다. 시니어고객의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 전까지 소비비중은 12.9%로 같은 시간대 2049세대의 31.5% 보다 60%가량 적었다.

특히 시니어고객의 소비비중은 오후 9시부터 새벽 2시 전까지 4.7%에 불과했다. 같은 시간대 2049세대의 17.4%과 비교하면 3분의 1 이상 적다.

연령대별 소비업종을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수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 등 소매업종 △한식, 중식, 제과점 등 외식 업종 △대중교통, 택시, 주유소 등 이동 관련 업종의 소비가 많았으며 65세 이상 시니어고객은 2049세대와 비교해 의료와 식료품 관련 소비비중이 높았다.

65세 이상 고객의 약국, 병원 등 의료 업종과 농수축산물점, 반찬전문점 등 식료품업종의 소비는 각각 15.6%와 7.2%를 보이며 2049세대의 3.6%와 1.7% 대비 4배 이상 많았다.

반면 2049세대는 소매와 외식 관련 소비가 상대적으로 많아 소매업종의 경우 소비비중이 50.8%로 시니어 고객의 40.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온라인쇼핑은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시간대에 고르게 소비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오후 9시부터 새벽 2시 전까지는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도 온라인쇼핑 소비비중 16.6%를 보이며 수퍼마켓(14.6%)보다 이용이 많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2030년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인 1298만 명이 65세 이상 시니어층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업을 비롯한 각각의 경제주체들은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시니어 고객별 자산규모와 여가시간, 소비패턴, 라이프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대응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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