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킨 보잉777 기종과 같은 계열의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 9대의 운항을 중단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777 9대의 운항을 중단했다.
▲ 20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의 엔진 부분에서 떨어져 나간 파편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외곽 브룸필드 지역의 주택가를 덮친 모습. <연합뉴스> |
이번 조치는 최근 같은 계열 엔진을 장착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항공기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20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보잉777 항공기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비행을 하던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키며 주택가에 엔진 파편을 떨어뜨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해당 엔진을 장착한 보잉777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라고 항공사에 권고했다.
보잉777 기종을 54대 보유한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자발적 운항중단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연방항공청의 조사내용에 따라 운항중단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