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 텍사스주 한파의 영향으로 현지 석유화학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겨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 35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9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주는 2월 한파의 영향으로 전력이 중단되는 등 인프라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지 석유화학 공장 가동이 중단돼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폴리프로필렌(PP)은 786만 톤, 에틸렌은 2550만 톤, 프로필렌은 994만 톤,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은 478만 톤 줄었다. 각각 84%, 65%, 46%, 54% 감소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12월 대산 NCC공장을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산 NCC공장은 2020년 3월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다.
NCC는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를 일컫는다.
노 연구원은 "2021년 석유화학업계는 경기 회복과 맞물린 수요 우위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이 경쟁사에 비해 주가가 낮게 책정됐기에 주가 상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5367억 원, 영업이익 1조74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27% 늘고 영업이익은 491.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