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사업 등 친환경 첨단산업에 투자를 확대한다.
LS그룹은 전력인프라, 스마트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분야의 해외투자를 늘리고 현지에 진출한 그룹 계열사 사이 사업시너지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그룹 계열사들의 해외법인들이 독자적 사업역량을 갖출 것을 당부한다”며 “이를 통해 해외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LS그룹 주력 계열사 LS전선은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인도 등에서 해상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전기차부품사업분야에 투자한다.
LS전선은 2021년 1월 이집트에 전력케이블공장을 준공했다. 2020년 10월에는 전력, 통신케이블과 부품을 생산하는 인도 생산법인에 5G부품공장을 세워 통신부품 생산능력을 2배로 늘렸다.
LS전선은 최근 태양광케이블 국제안전인증을 획득해 태양광사업에서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LS전선의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는 2019년 현지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에 5천만 달러 규모 케이블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LS전선은 베트남 전선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발전, 해상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일본에서 글로벌 전장기업과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양산을 시작하기도 했다.
LS일렉트릭은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7월 중국의 대표적 전력변환장치(PCS)기업인 쿤란의 자회사 창저우쿤란 지분 19%를 약 1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가상전시플랫폼을 통해 해외 고객에게 사업과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해외영업 활동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활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LS니꼬동제련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제련과정을 효율화하고 있다. 산업기계와 첨단부품사업을 하는 계열사 LS엠트론은 유럽과 미국 등의 환경규제에 발맞춰 친환경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액화석유가스(LPG)사업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 등 해외지사를 거점으로 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LS그룹이 전력인프라, 스마트에너지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LS그룹은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산업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