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내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올해도 리테일과 투자금융부문의 수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5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3만975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을 거두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연초 이후 거래대금이 급증한만큼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증권은 연결기준으로 2020년 4분기에 순이익 1267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수수료이익이 63.4%, 이자이익은 35.4% 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까지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연간 기준으로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07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30% 증가한 것이다.
리테일부문은 고객 수, 예탁자산 모두 증가했으며 투자금융(IB)부문도 수수료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리테일부문 수탁수수료는 6853억 원이었다. 2019년과 비교해 국내주식 수수료가 155%, 해외주식 수수료는 228% 각각 증가했다.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264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만 31조 원이 유입됐다.
예탁자산이 1억 원 이상인 고객은 18만4천 명으로 2019년보다 76% 늘었고 30억 원 이상 초부유층 고객은 2841명으로 같은 기간 42% 증가했다.
투자금융부문에서는 기업공개(IPO), 구조화금융 등의 영업 호조에 힘입어 인수 및 자문수수료 실적이 2019년보다 13% 늘었다. 인수금융 주선규모는 2조5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업계 1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1조7450억 원, 순이익 55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영업수익은 16.8%, 순이익은 9.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