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 20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규모 상위 20곳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총합은 모두 7조8474억 원에 이른다.
순이익 총합은 5조9608억 원을 보였다.
영업이익 총합은 2019년과 비교해 36.7%, 순이익 총합은 25.1% 증가한 수치다.
국내 주식시장 호조로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식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투자수익도 증가한 점이 실적 증가에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047억 원을 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으며 선두를 보였다.
증권사별 영업이익을 보면 키움증권은 9549억 원을 냈고 메리츠증권은 8279억 원, NH투자증권은 7872억 원, 한국투자증권은 7620억 원, 삼성증권은 6793억 원을 거뒀다.
국내 증권사는 현재 해외증권사 지점을 제외하고 모두 36곳인데 상위 20개 증권사 실적이 업계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