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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더 젊게, 노태문도 아저씨 이미지 벗기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2-09 14: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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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연초 갤럭시S21을 첫 공개하는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옷깃이 없는 라운드넥 셔츠에 재킷 상의를 걸치고 무대에 섰다.

노 사장이 이런 파격을 선택한 것은 젊고 친근한 갤럭시 스마트폰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더 젊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도 아저씨 이미지 벗기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월15일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1을 소개하고 있다.

노 사장은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 갤럭시언팩에서 모두 옷깃이 있는 정장 셔츠를 입고 행사를 치렀다.

하반기에는 재킷을 벗고 격식을 차리지 않는 모습으로 나왔으나 옷깃 있는 셔츠만큼은 유지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나이 든 아저씨들이 사용한다는 브랜드 이미지도 있었다.

노 사장은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과 화려한 색상 등을 도입해 20~30대인 'MZ(밀레니얼·Z)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2를 국내에 출시했다. 가격은 27만5천 원으로 하루 전 진행한 사전예약 고객은 10% 상당의 할인혜택이 더해졌다.

갤럭시A12는 노 사장이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뒤 국내에 내놓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그럼에도 6.5인치 대화면에 5천㎃h 배터리용량 등 멀티미디어 지원 성능을 두루 갖췄고 4800만 화소 쿼드카메라로 전문가 같은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와 저연령층을 공략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갤럭시A12 국내 출시에 이용자층을 넓히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보여지는 이유다.

노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의 홍보도 MZ세대를 정조준했다. 1월15일부터 28일까지 5차례 진행한 온라인 홍보행사 ‘갤럭시 스테이지’에는 유재석, 펭수, 이날치, 릴보이, 김리을 등 MZ세대에게 각광 받는 문화계 아이콘이 대거 등장했다.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홍보활동도 이어진다. 갤럭시S20처럼 BTS에디션은 선보이지 않았지만 SNS에서 갤럭시S21의 새로운 색상 팬텀바이올릿을 공개하면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사진을 올렸다.

갤럭시S21을 향한 젊은층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의 갤럭시S21 사전예약에서 전체 예약자 중 50%가 20~30대였고 LG유플러스가 2주 동안 갤럭시S21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S21플러스는 20대 남성, 갤럭시S21울트라는 30대 남성 고객이 가장 많았다.

갤럭시S21 구매자는 4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아저씨가 많이 사용한다는 이미지와 다르게 여성 혹은 20~3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 사장은 2020년 8월 무선사업부 직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갤럭시는 아재(아저씨)폰이라는 인식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 여기에 노 사장은 “색상, 소재, 마감 등을 젊고 과감하게 적용해 MZ세대부터 아재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노 사장은 이를 실천으로 옮겼다. 간담회 다음 달 출시한 갤럭시S20팬에디션(FE)은 레드, 오렌지, 라벤더 등 과감한 색상에 유리질감을 살린 플라스틱(글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가격은 낮추면서도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등 MZ세대의 호응을 얻으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출시하는 스마트폰 역시 다양한 색상과 소재를 활용하면서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갤럭시노트20은 무광택 헤이즈 공법으로 뒷면을 마감했고 이동통신사별로 미스틱블루, 미스틱레드, 미스틱핑크 등 독점색상을 선보였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모델별로 차이는 있지만 팬텀핑크, 팬텀바이올렛, 팬텀실버, 팬텀골드 등 무려 11가지 색상을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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