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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의 결실 달콤해, 이석희 박성욱 스톡옵션 큰 성과보상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02-05 13: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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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실적을 내기 위한 경영은 고단하지만 결실은 달콤하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박성욱 부회장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큰 성과보상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실적의 결실 달콤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9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26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성욱</a> 스톡옵션 큰 성과보상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는 탄탄한 실적과 과감한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주가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실적호조 전망을 바탕으로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석희 사장은 3월23일부터 SK하이닉스 보통주 6만1487주에 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통상 임직원에게 성과보상 개념으로 부여된다.

이 사장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격은 7만1560원이다. 4일 SK하이닉스 종가는 12만5천 원이다.

6만1487주 전체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격으로 산 뒤 4일 종가 기준으로 매도한다고 가정하면 33억 원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보상이다.

이 사장이 직접 주식을 거래할 필요 없이 회사에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격과 실질 주가의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혹은 차액 가치에 해당하는 SK하이닉스 주식을 받을 수도 있다.

상법 제340조의 2항은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가액이 주식의 실질가액보다 낮은 경우에 회사는 그 차액을 금전으로 지급하거나 그 차액에 상당하는 자기의 주식을 양도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SK하이닉스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법으로 ‘자기주식교부 혹은 차액지급’을 정해 선택의 폭을 넓혀 뒀다.

전임 CEO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받게 되는 성과보상은 더욱 달콤하다.

박 부회장은 3월25일부터 9만96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가격은 5만6460원이다.

현재 주가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박 부회장이 이 주식매수선택권을 바로 행사하면 68억 원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이 사장이나 박 부회장이 곧바로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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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이 사장이 2018년 3월 별도로 받았던 7223주에 관한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기간은 2020년 3월 이미 시작됐다. 하지만 이 사장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한 현재도 이를 행사하지 않고 있다. 

박 부회장도 2019년 3월부터 4만8400원에 9만9600주를, 2020년 3월부터 5만2280원에 9만9600주를 행사할 수 있게 됐는데 지난해 3분기 기준 모두 미행사수량으로 남아있다. 

이는 모두 박 부회장이 3월25일부터 행사할 수 있는 물량과는 별개의 주식매수선택권 물량이다.

이 사장과 박 부회장이 이미 받은 주식매수선택권 물량도 행사하지 않은 것은 SK하이닉스 실적고 주가를 향한 믿음이 작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증권사들은 현재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6만~17만 원대로 잡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5조126억 원으로 2019년보다 84% 증가했다. 2021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8조~10조 원에 이른다.

올해 SK하이닉스 D램부문은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에 힘입어 호황을 맞이하고 낸드부문은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 따른 실적 상승효과도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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