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협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과 GSK의 면역증강제 AS03을 병용투여하는 임상1/2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GSK와 협력하게 된 계기를 두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GBP510 동물시험에서 AS03을 병용투여했을 때 중화항체가 보다 높게 유도되고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T세포 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면역증강제를 일부 백신 제형에 추가하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항원물질의 체내 이동이 촉진되고 항원 자극 시간이 늘어나는 등 백신의 효과가 향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5월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BMGF)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교 항원 디자인연구소와 함께 GBP510을 개발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의미 있는 초기결과를 확보한 게 글로벌 백신 리더인 GSK와 협력으로 이어졌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에 더해 범용성과 경제성까지 갖춘 백신을 개발해 세계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브뢰어 GSK 백신사업부 최고의료책임자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지만 세계 수요를 충족하려면 더 많은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GBP510이 우리의 입증된 면역증강제 기술과 결합해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중요한 해결책으로 추가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