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올해 4분기에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진으로 휴대폰 물류사업에서 정체를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SDS가 올해 4분기에 매출 2조2361억 원, 영업이익 1715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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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성 삼성SDS 사장. |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 삼성SDS가 4분기에 매출 2조2870억 원, 영업이익 1820억 원을 낼 것으로 봐왔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사업에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휴대폰 물류가 정체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내부점유율을 늘리는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가 부진한 영향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삼성전자의 물류를 100% 확보하는 시점도 2017년 말로 예상돼 물류사업의 성장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올해 4분기에 물류BPO사업에서 매출 72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하락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IT서비스사업에서 상암데이터센터가 내년 5월에 완공돼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며 "물류BPO사업은 삼성전자 내부점유율을 점차 늘려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