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게임 매출상승에 힘입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8일 카카오가 올해 4분기에 매출 2624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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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이 예상치는 분기실적 기준으로 매출은 최대치,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좋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을 모바일게임 유통사업의 매출상승이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가 4분기에 게임사업에서 매출 543억 원을 거둬 2분기와 3분기에 겪었던 부진을 만회한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게임사업에서 각각 539억 원과 5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 연구원은 “더킹오브파이터즈98UM‘과 ’슈퍼스타테니스‘ 등 4분기에 출시된 게임들의 성적이 좋다”며 “8월에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한 ’프렌즈팝‘ 게임의 매출이 4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는 것도 카카오의 게임사업 매출상승에 한 몫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킹오브파이터즈98UM은 11월24일 구글과 애플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출시된 뒤 일주일 만에 매출 10위 안에 올랐다. 슈퍼스타테니스도 12월15일 출시된 뒤 28일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게임 인기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최 연구원은 내년에도 카카오의 게임사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카카오가 최근 ‘맞고’로 포문을 연 모바일 도박게임의 장르가 내년에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카카오가 계열사인 다음게임과 엔진의 합병을 통해 게임유통사업의 덩치를 키우는 것도 게임사업 실적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