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지난해 4분기 텀블러와 소형가전의 판매 중가, 온라인채널 매출 확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락앤락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97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34.4% 증가한 것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최근 3년 사이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냈다"며 "주력 카테고리 가운데 베버리지웨어와 소형가전의 성장 그리고 영업채널의 전략적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텀블러와 물병 등의 베버리지웨어부문과 진공쌀통과 도마살균기 등의 소형가전부문이 약진했다.
락앤락은 제품 카테고리를 베버리지웨어, 소형가전, 식품보관용기(밀폐용기), 쿡웨어(주방기기)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베버리지웨어부문 매출이 9.6%, 소형가전부문 매출이 24.4% 각각 늘며 4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베버리지웨어부문에서는 여름철 히트제품 출시와 온라인 채널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으며 소형가전부문에서는 주방 소형가전 제품들이 홈쿡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끌었다.
유통채널별로 보면 온라인채널의 성장(30.7%)이 두드러졌다.
락앤락은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온라인채널을 강화해 2020년 4분기 중국과 한국, 베트남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에서 성과가 주목할만하다.
락앤락은 2020년 4분기 국내매출이 13.7% 늘었다. 주요 e커머스 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개인위생을 강조한 신제품을 다수 출시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국내매출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소형가전부문 516.2%, 베버리지웨어부문 25.9%, 식품보관용기부문 17.8% 각각 증가했다.
최대시장인 중국 매출도 5.5% 늘었다.
락앤락은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에서 젊은층을 겨냥한 텀블러 제품 등을 선보여 베버리지웨어부문 매출이 11.4% 증가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판매채널이 타격을 받았지만 온라인 매출이 60.5% 늘면서 매출 감소를 일부 만회했다.
베트남에서도 연말 최대 쇼핑행사인 1212행사에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300% 늘어났다.
락앤락 관계자는 “락앤락은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분기마다 성장을 이어갔다"며 "향후 주력 카테고리를 육성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