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가입자 증대와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비통신사업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21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바뀐 생활방식에서도 성장성이 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2021년 5G 가입자 순증가 숫자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비통신사업 성장에 따른 기대감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38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되면서 5G가입자를 순조롭게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5G스마트폰 중저가형 기기들도 나오면서 5G가입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비통신사업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시장 경쟁 심화에도 웨이브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커머스부문에서 11번가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유통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이커머스시장에서 약진이 기대되고 보안사업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장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비통신사업 성장성에 관한 제대로 된 가치평가가 이뤄질 때 주가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