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을 2척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8일 “노르웨이 해운사 어밴스가스(Avance Gas)가 대우조선해양에 초대형 LPG운반선(VLGC) 2척을 발주했다”며 “선박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LPG추진선으로 건조된다”고 보도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LP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9만1천m
3급 LPG운반선이다. LP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에 축발전기(선박 추진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도 설치해 보조엔진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
이 장치를 통해 선박의 연료 사용량을 하루 5~7톤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레이드윈즈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선박의 건조가격이 1척당 7750만 달러(854억 원가량)라고 전했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다.
어밴스가스 관계자가 “이번 투자를 통해 선단의 친환경성을 높여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이 더해질 것이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어밴스가스는 2019년 12월에도 대우조선해양에 같은 사양의 초대형 LPG운반선을 2척 발주한 적이 있다. 이 선박들의 인도기한은 올해 4분기와 2022년 1분기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