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두커피업체 1위인 한국맥널티가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 천당을 맛봤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맥널티 주가는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맥널티 주가는 23일 시초가보다 17.19% 내린 1만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공모가 8천 원에 비하면 5250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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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3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커피 및 의약품 제조업체인 한국맥널티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
한국맥널티 주가는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두 배 높은 1만6천 원으로 출발했다.
한국맥널티 주가는 장 초반 시초가의 26%까지 오르며 2만2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뒤로 밀렸다.
이은정 대표는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커피로 시작했지만 상장을 통해 앞으로 제약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널티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높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맥널티는 커피사업과 제약사업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 상장을 결정했다”며 “상장을 통해 커피 생산공장과 이전을 마치고 제약사업부 등을 본격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맥널티는 1993년 설립돼 미국 커피업체 ‘맥널티’의 원두커피를 수입해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에 공급했다.
한국맥널티는 대형할인점 판매 기준으로 원두커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에는 제약사업에 뛰어들어 한미약품, 녹십자, 광동제약 등에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한국맥널티는 지난해 매출 194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냈다. 한국맥널티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97억 원, 누적영업이익 23억 원을 올렸다.
한국맥널티는 이날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인 ‘아이브루’를 론칭했다. 이 대표는 “아이브루는 인스턴트지만 원두커피 본연의 다양한 맛을 내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해온 상품”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