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중증환자 발생률을 5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13일 공시를 통해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2상 결과를 공개했다.
렉키로나주는 확정용량(40mg/kg)을 투여했을 때 위약(가짜약)과 비교해 중증환자 발생률을 58%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을 68%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렉키로나주를 접종한 환자들은 3일 더 빨리 회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은 투여군이 5.4일, 위약군 8.8일을 각각 보였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사망이나 투약 뒤 발생한 이상반응으로 연구가 중단된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곧바로 공급에 들어갈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료제의 조건부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