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생산 증가로 전동화 및 전장제품 판매비중이 높아져 모듈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판매증가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모듈사업에서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모듈사업에서 매출 34조6901억 원, 영업이익 1조53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09%, 영업이익은 415.15% 증가하는 것이다.
매출 증가폭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일반차량에서도 높은 자율주행 레벨이 장착된 상위 트림(등급)을 선택하면서 전동화 및 전장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물량 증가 이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현대자동차와 애플 협력에서도 현대모비스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는 기술력과 생산거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위탁생산을 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완성차그룹과 자동차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8965억 원, 영업이익 2조71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5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