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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한국 시총 30위 내 IT업종 비중 63%, 2000년에는 25.4%"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1-12 16: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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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IT(정보기술)업종 비중이 20년 사이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미국·중국·일본·독일·한국의 시가총액 30대 기업 업종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 증시 시총 30위 안에서 IT업종 비중은 2000년 25.4%에서 2020년 63.3%로 약 3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한국 시총 30위 내 IT업종 비중 63%, 2000년에는 25.4%"
▲ 한국거래소 로고.

한국 IT업종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서비스 업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이 포함된다.

서비스업종의 시총 비중은 2.6%에서 9.8%로, 전기전자업종의 시총 비중은 22.8%에서 53.5%로 각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IT업종의 시총 비중은 23.0%에서 25.3%로, 독일은 7.0%에서 12.9%로 확대됐다. 

거래소는 "주요국들의 IT업종 시총 비중은 1990년대 말 급격히 증가하다가 2001∼2002년 IT 버블 붕괴로 감소했다"며 "이후 IT업종 시총 비중이 완만하게 회복하는 가운데 특히 IT와 첨단 제조업이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은 한국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융업은 선진국에서 비중이 작아졌으나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비중이 커졌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금융업 시총 비중이 2000년 12.4%에서 2020년 6.2%로 줄었고 미국은 17.0%에서 7.4%로, 독일은 25.6%에서 12.1%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16.1%에서 24.5%로 늘었다.

인구 고령화와 제약산업 발전에 따른 헬스케어업종의 시총 비중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00년 기준 한국 시총 30위 안에는 헬스케어 종목이 없었지만 2020년에는 시총 비중이 7.8%로 늘어났다. 독일(5.1%→16.4%), 일본(4.1%→13.5%), 중국(0.0%→10.0%)도 헬스케어업종의 시총 비중이 확대됐다.

미국은 애플, 아마존, 이베이 등 IT와 자유소비재 업종의 규모가 커지면서 헬스케어업종의 시총 비중(17.8%→5.9%)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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