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메모리반도체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등이 삼성전자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 사진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10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삼성전자의 역사적 가치평가와 비교하면 과도하다고 판단될 수 있겠지만 해외 IT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이유로 주주친화정책 강화, 비메모리반도체사업의 글로벌 선두 등극 가능성, 폴더블 스마트폰시장 주도권 확보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를 643조 원으로 산정했다. 메모리사업 가치는 246조 원, 비메모리사업 가치를 98조 원으로 산정했다.
IT모바일(IM)사업 가치는 235조 원, 디스플레이사업 가치는 62조 원으로 계산했다. 소비자가전(CE)사업은 22조 원, 자회사 하만은 10조 원의 가치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 원, 영업이익 8조9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와 IM부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와 CE부문은 이전 분기보다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9조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5.7%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