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최근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남녀 직원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택시기사를 폭행해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한 남녀 직원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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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
심상배 사장은 ‘아모레퍼시픽에서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내놓고 “최근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인의 잘못이기는 하나 직원들의 잘못인 까닭에 회사의 책임 또한 크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물의를 일으킨 직원의 회사대표로서 택시 기사분과 가족,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심 사장은 “관련 사실을 파악한 뒤 회사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 절차를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서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YTN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남녀 직원은 6일 만취한 상태에서 예약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탑승했다. 기사가 자초지종을 설명했으나 차에서 내리지 않고 승차거부 신고를 했다.
아모레퍼시픽 남성 직원은 차에서 내려 운전석으로 돌아가 문을 열고 기사를 발로 차기까지 했다. 이어 여성 직원까지 합세해 기사를 폭행했다. 기사는 얼굴과 손목을 다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 퍼졌으며 이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글이 떠돌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