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애플의 아이폰 카메라모듈 공급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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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1일 “LG이노텍은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 카메라 공급과 전장부품 성장이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내년 출시되는 중저가형 아이폰과 고가형 아이폰의 카메라모듈을 모두 공급하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내년 1분기에 중저가의 아이폰6C를, 3분기에 프리미엄의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출시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내년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2억3700만 대로 올해보다 12.8% 늘어날 것”이라며 “아이폰7에서는 두께가 얇아지는 등의 변화가 생기며 교체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7 플러스에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채택해 카메라모듈 공급단가가 기존의 5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아이폰 카메라모듈의 50% 정도를 공급하고 있어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국내 최대 전장부품업체로 뚜렷한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국내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어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354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낼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46% 증가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원가절감에 집중한 결과로 내년에는 LED사업부문의 적자폭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