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수요 회복과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2021년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애초 예상했던 수준의 2021년 판매목표를 제시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과 신차효과 등을 바탕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1년 글로벌 도매 판매목표로 각각 416만 대와 292만2천 대를 제시했다. 2020년보다 각각 11%와 12%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 현대기아차 합산 판매목표는 708만2천 대로 2020년보다 12% 많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해외판매를 통해 전체 판매 개선을 이끌 계획을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 내수와 해외 판매목표로 각각 127만6500대, 580만5500대를 제시했다. 2020년보다 내수판매는 5% 줄고 해외판매는 16% 늘어나는 것이다.
내수시장은 수출시장 회복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로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시장은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과 신차효과가 판매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내수에서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의 연장효과를 좀 더 보수적으로 보고 해외에서는 수요 회복과 신차 출시효과를 좀 더 적극적으로 가정해 목표를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함께 목표주가 22만 원과 6만4천 원을 각각 유지했다.
4일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각각 20만7500원과 6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