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이 경영진 체제 유지와 직원의 고용보장을 전제로 KB금융지주의 대우증권 인수를 조건부로 지지했다.
KDB대우증권 노조가 KB금융지주의 대우증권 인수를 조건부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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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증권 노조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
대우증권 노조는 19일 경기도 가평에서 25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결의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조는 대우증권 인수 후 전 직원의 고용보장과 현 경영진 유지, 우리사주조합의 등기이사 선임권 보장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조합원들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할 경우 인적 피해와 재무적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했다.
KB금융지주가 대우증권을 인수할 경우 KB금융 계열 증권사인 KB투자증권의 경우 규모가 작아 인수 후 구조조정 폭이 한국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할 때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파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DB대우증권의 인수전에는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21일 대우증권 매각의 본입찰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