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과 박승규 E1 노조위원장이 1월4일 서울 용산구 E1 본사에서 2021년도 임금에 관한 위임장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1 > |
E1 노사가 26년째 임금협상을 교섭없이 타결했다.
E1은 노동조합이 2021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E1은 1996년부터 26년 연속으로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뤄냈다.
노사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구자용 회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이 꾸준히 소통하며 끈끈한 신뢰를 쌓아온 덕분이라고 E1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분기마다 온라인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어 회사현황을 공유해왔다. 평소에도 좋은 글이나 회사 비전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사내 이메일 등을 통해 직원들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회사가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이런 노력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생과 화합의 노경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자용 회장은 “26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회사를 믿고 맡겨준 노동조합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사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E1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