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 벌크선시장의 물동량 증가에 따라 벌크선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5100원에서 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팬오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20년 12월30일 5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팬오션이 2021년에 벌크선시장에서 물동량 증가와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세계 벌크선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벌크선 운임도 높아져 팬오션 벌크선사업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2021년 벌크선 공급은 2019년보다 1.7% 증가하는 반면 벌크선 물동량은 3.8%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수급 개선이 2017년 이후 4년 만에 찾아오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팬오션은 2021년 벌크선사업에서 매출 1조8181억 원, 영업이익 21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5.9% 증가하는 것이다.
팬오션은 LNG(액화천연가스)전용선사업 확대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벌크선 계약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LNG전용선 계약 수주에 연달아 성공했다.
팬오션은 2021년 매출 2조6308억 원, 영업이익 24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