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올해 발행한 원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1조2천억 원에 관해 사후보고 외부검증을 마쳤다.
산업은행은 30일 올해 발행한 원화 ESG채권에 사후보고 외부검증을 완료했으며 투자자 신뢰도를 제고하고 ESG워싱(ESG채권 조달자금이 실제 목적에 사용되지 않는 문제) 등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31일 밝혔다.
▲ 산업은행은 30일 올해 발행한 원화 ESG채권에 사후보고 외부검증을 완료했으며 투자자신뢰도를 제고하고 ESG워싱(ESG채권 조달자금이 실제 목적에 사용되지 않는 문제) 등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31일 밝혔다. |
사후보고 외부검증은 ESG채권 발행 후 자금사용내역과 사회·환경적 개선 기여도 측정 결과를 담은 투자자안내문을 작성하고 이 내용이 외부 가이드라인과 발행자의 관리체계에 부합하는지를 외부전문기관이 검토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ESG채권 투자자안내문을 통해 올해 발행한 사회적채권 1조 원과 녹색채권 2천억 원의 발행대금을 저신용등급의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일자리창출기업,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 등에 배분하고 관련 사회·환경적 개선 기여도 계량수치를 명시했다.
사후보고 검증기관인 딜로이트안진은 서류검토와 실사를 진행하고 산업은행이 제시한 자금배분 내역과 기여도 측정 방법, 수치 등이 외부 가이드라인과 산업은행의 관리체계에 부합한다는 최종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올해 3월 녹색·사회적·지속가능채권에 모두 적용 가능한 표준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관리체계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기관의 사전검증을 완료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국내은행 가운데 원화 ESG채권 최다 발행자로 2018년 국내 최초로 원화 녹색채권 3천억 원과 사회적채권 3천억 원을 발행하고 2019년 8천억 원, 올해 1조2천억 원 등으로 해마다 ESG채권 발행량을 늘려가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그린뉴딜사업 추진에 적극 부응하고 정부의 지속가능한 사회기반 구축정책에 부합하는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의 사회책임 실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