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12-30 1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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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 시험을 시작한다.
제넥신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GX-I7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으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 제넥신 로고.
GX-I7은 제넥신이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인데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이번 임상2상은 50세 이상의 연령이 높은 무증상 보균자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넥신은 140명에게는 GX-I7를, 70명에게는 위약(가짜 약)을 각각 투여해 안전성은 물론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치료효능을 확인한 뒤 내년 봄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넥신은 면역항암제로서 GX-I7의 임상1상과 임상2상을 진행해 이미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은 임상2상부터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9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9219명에 이르는데 최근 하루에 발생하는 확진자 수는 6천 명 수준이다.
제넥신은 이에 국내보다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과 이후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GX-I7 투여를 통해 무증상 또는 경증의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 초기에 투여할수록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며 뚜렷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