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가 전라북도 완주군에 수소추출시설을 구축한다.
가스기술공자는 '2020년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전라북도 완주군과 우석대학교가 협력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수소추출시설 구축비 48억8천만 원을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설비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주군, 우석대학교와 손잡고 이번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번 완주군 수소추출설비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평택시와 부산시에 이어 3번째 수소추출설비 구축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완주군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은 완주군 산업단지에 수소추출시설을 만드는 사업으로 올해 12월 착공해 2022년 3월 준공된다. 국비를 포함해 모두 72억3천만 원이 투입된다.
설립되는 수소추출시설은 하루에 1천kg 이상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규모로 하루에 약 50대의 수소버스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추출된 수소는 배관망을 통해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완주수소충전소에 우선 공급되며 일부 수소는 주변 지역에 공급된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완주군에서 진행중인 전주·완주 수소시범 도시사업과 연계해 전라북도 수소경제 전환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