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고 미국 증권사가 전망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8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에 지금의 10배 가격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로고.
JP모건은 비트코인 목표가를 26만 달러(약 2억8600만 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3천 만 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가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2년 안에 3억 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바라본 것이다.
JP모건은 "코로나19 사태로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자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투자 목적으로 금과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비트코인 총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며 "미국 달러보다 매력적 자산으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블랙록과 같은 글로벌 대형투자기관도 비트코인이 결국 금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꾸준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단기간에 크게 하락할 위험을 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기관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업자는 CNN에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여전히 위험자산에 포함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가치가 단기간에 절반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