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연말 연휴에 강도 높은 방역대책 시행과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가오는 연휴에 방역의 허리띠를 바짝 조여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한다”며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새해 아침에는 지금보다 훨씬 호전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적극적 협조와 동참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스키장 등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관광명소 폐쇄 등 내용이 담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한 바 있다.
강도 높은 조치가 적용되는 만큼 상응하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정 총리는 “이번 특별대책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많은 국민이 겪을 불편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큰 고통을 주면서까지 시행하기로 한 만큼 철저히 실천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병상 확보와 관련해 지금까지 정부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고 조만간 병상 부족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정 총리는 “정부는 지금까지 1만 병상 확충을 목표로 정하고 현재까지 8천여 개를 확보했다”며 “특히 부족했던 중환자 병상은 여러 민간병원의 협조에 힘입어 조만간 부족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병상은 보고서상의 통계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현장에서 확진자들이 신속하게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제때 치료를 받게 해야 하고 어떤 환자라도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