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화장품인 '마데카크림'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화장품 매출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내년부터 중국 화장품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사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동국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동국제약 주가는 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4분기 화장품부문에서 매출 회복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내년에는 전문의약품 설비 증설효과와 화장품부문에서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시장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가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동국제약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96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21.9% 늘어나는 것이다.
동국제약은 4분기 화장품사업에서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국제약은 4분기 헬스케어사업에서 매출 4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보다 17.7% 증가하는 것이다.
동국제약 화장품사업은 내년부터 중국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동국제약은 현재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화장품을 중국시장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테스트를 마친 뒤에 본격적으로 마케팅과 판매를 시작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제약은 2021년 중국 수출에 힘입어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15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예상치보다 26.98% 증가하는 수준이다.
전문의약품 수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동국제약은 2021년부터 주요 수출품목인 ‘포폴주사’와 글리코펩타이드 계열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원료 및 완제의약품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면서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21년 전문의약품 매출도 15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매출 예상치와 비교해 21.95% 늘어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2021년에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동국제약은 제네릭 중심이 아닌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구축된 일반의약품사업을 포함해 화장품 브랜드인 ‘마데카크림’ 등을 포함해 헬스케어사업부와 시너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국제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503억 원, 영업이익 10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20.5% 증가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