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배당이 늘어나면서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파악됐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는 내년 1월말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2021년 이후 삼성전자 배당은 2020년보다 20~30% 늘어난 1700~18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주말 기준 7만3천 원인 주가와 비교해도 (시가배당률이) 2.5~3.0% 가까운 배당주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과 2020년 분기마다 주당 354원, 연간으로 1416원을 현금배당했다.
강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자의 배당이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이 증가하면서 배당재원인 자유현금흐름(FCF)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에서 3년 동안 자유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전자는 연간 30조3천억 원의 자유현금흐름을 창출해 이전 3년 평균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자유현금흐름의 50%를 배당한다는 기준을 바꾸지 않더라도 20~30% 이상 배당이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너 일가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배당 증가요인으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상속세 재원 마련의 쉬운 방법은 배당 증가”라며 “오너일가가 받는 배당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