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 수가 지난해 11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11월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운항은 1만8379편, 이용객 수는 296만52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보다 운항편 수는 2천여 편, 이용객 수는 6만여 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간 국내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업계는 10월에 1단계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11월 중순까지 상향되지 않으면서 국내여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국적항공사들은 11월 국내선 좌석 352만 석을 공급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만 석이 늘었다.
하지만 12월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국내선 이용객 수는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국내선 공급을 늘렸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12월 초부터 예약자가 적은 운항편을 취소하는 등 공급을 줄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항공업계는 12월 국내선 운항편 수와 이용객 수가 가장 저점이었던 3월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