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제공하는 수출기업 대상 비대면 대출상품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법인 비대면 대출시스템을 적용한 '신한 온라인 다이렉트 수출보증대출'을 내놓았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 다이렉트 수출보증대출은 법인 측에서 신한은행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앱으로 신청과 심사, 대출약정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연간 수출실적 미화 1만 달러 이상, 100만 달러 미만이며 매출 1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인 기업이 한국무역보험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5천만 원까지 수출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비대면 보증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7월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출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대출금리는 17일 기준 연 2.67%로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모든 법인고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법인대출은 신용평가와 서류심사 등에 대면업무가 필수였지만 이번 신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을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