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6S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해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애플 아이폰6S의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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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6S'. |
진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아이폰6S 판매량이 1억1천만 대로 시장 예상치보다 1천만 대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진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황이 악화해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아이폰마저 판매량이 줄어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타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TSMC 등 대만의 부품업체들은 올해 11월 매출이 지난해 11월보다 2.3% 줄어들며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보였다.
진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실적부진이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진 연구원은 “스마트폰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간다”며 “부품공급업체들은 당분간 실적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의 경우 전장부품사업으로 매출을 다변화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진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