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부터 5G통신 가입자 증가를 통한 매출 증가세가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SK텔레콤 주가는 23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SK텔레콤이 5G통신 관련주로 부각을 받아 점진적 주가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5G통신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올해보다 약 5%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여전히 5G통신에서 차별적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인프라 투자에도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가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5G통신 분야에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질 공산이 크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가치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아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스토어와 ADT캡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등 여러 자회사가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자회사 상장 때 시가총액이 높게 형성된다면 지분가치가 빛을 볼 것"이라며 "최근 통신장비업체 주가 흐름을 볼 때 SK텔레콤도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3408억 원, 영업이익 1조46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