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가전(H&A)과 TV(HE)가 현금 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해 2021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 목표주가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8일 LG전자 주가는 9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1943억 원, 영업이익 7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3% 늘고 영업이익은 630% 급증하는 것이다.
LG전자는 통상 4분기 판촉행사(프로모션)를 확대해 이익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가전과 TV의 온라인판매 비중이 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흐름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트렌드의 변화와 소비 양극화는 프리미엄 가전과 TV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LG전자 가전과 TV는 사상 최대실적을 이끄는 중요한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내년 스마트폰사업도 중국 화웨이가 중남미 지역에서 사업을 축소한 데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중남미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27%, 매출 가운데 19%를 차지하는 주요 지역이다.
2021년 전장사업도 GM 등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계획이 본격화해 이익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 매출 66조9200억 원, 영업이익 3조88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