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다음 당대표 향해 물밑 경쟁,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분주해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12-08 16:33: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더불어민주당에서 다음 당대표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에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다.

8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선거에 도전하려면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3월9일 전에는 물러나야 한다.
 
민주당 다음 당대표 향해 물밑 경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01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영길</a> 우원식 홍영표 분주해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우원식 의원, 홍영표 의원.

이 대표는 6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은 만큼 임기의 절반이 이미 지나간 셈이다.

게다가 내년 4월7일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해가 바뀌면 정치권의 이목은 재보궐선거에 쏠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 다음 당대표후보군의 물밑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세 사람 모두 8월 당대표 선거 때 도전하려 했지만 이 대표의 대세론이 굳어지자 출마를 포기했다.

송영길 의원은 5선 의원으로 21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아 광폭행보를 보였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결정되자 11월15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민주당 ‘한반도TF’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 참여가 유력한 인사들을 면담하기도 했다.

당시까지 바이든 측과 우호관계 형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외국사절단은 한국 의원들의 방미단이 유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송 의원은 국내현안과 관련해서는 가덕도신공항에 가장 적극적 움직임을 보인 의원으로도 꼽힌다. 호남 출신이고 인천이 주된 활동무대임에도 2016년부터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힘써온 점이 인정돼 10일에는 명예 부산시민에 위촉된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 갈등과 관련해서는 윤 총장의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7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검찰총장이 야당 대선후보 1위로 거론된 것 자체가 본인이 이 의도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일단 검찰의 객관적 중립의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018년에도 당대표에 도전해 30.73%의 지지를 얻어 42.88%의 지지로 당선된 이해찬 전 대표와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우원식 의원은 윤 총장과 법원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 총장은 임기를 보장받은 검찰총장 권한을 과도하게 남용했다”며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 검찰 구성원 모두를 정치 소용돌이 한복판으로 내세우는 검찰권 남용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5일에는 월성1호기 수사 관련 산업통장자원부 소속 공무원 2명에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국민의 생명권을 경시해가며 정권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감사원, 검찰의 행태에 법원까지 힘을 실어준 데 대해 참으로 유감이다”며 법원을 향해서 날을 세우기도 했다.

우 의원은 86세대 운동권 출신 의원들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당내 86세대와 관련해 기득권 논란이 불거지자 “그들은 76학번인 저와 같은 긴급조치세대의 다음 세대”라며 “긴급조치세대는 혹독한 탄압 속에서 분산적으로 저항했다면 그들은 민주화운동의 절정기인 6월항쟁을 이끌며 전국적 규모의 조직적 운동으로 민주화 과정의 결정적 승리를 이끌어 낸 세대”라고 86세대를 두둔한 바 있다.

홍영표 의원은 당내 주류인 친문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의원이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상황에서 추 장관의 퇴진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홍 의원은 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검찰의 저항을 뚫고 검찰개혁을 할 사람은 추 장관”이라며 “다만 추 장관이 영원히 장관을 하는 것도 아니고 공수처가 출범한 뒤 지금 검찰상황이 진정되면 추 장관으로서는 모든 검찰개혁을 완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친문 의원들은 11월22일 ‘민주주의4.0 연구원’을 출범시키면서 재보궐 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세력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홍 의원은 여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홍 의원은 민주당 내 대선경쟁 구도를 놓고 11월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의 대선경쟁 구도가 그대로 유지돼 거기에서 결정날 것이다 이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상황의 변화가 온다면 제2, 제3, 제4의 후보가 등장해 경쟁을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9200억에 인수 결정 "대금, 매출채권 활용"
법무부 장관 박성재·경찰청장 조지호, 국회 본회의서 탄핵소추안 가결
불붙은 탄핵여론에 기름 부은 윤석열, 한동훈 '선긋기' 야권 '정신상태 의심'
GM '로보택시 중단' 충격 우버와 리프트 주가에 퍼져, 구글 테슬라 공세 위협적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홈플러스 업계 2위도 위태롭다, MBK 점포 매각·전환에도 투자 회수 난항
"국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경영진단·사업지원' 보강한 삼성, 미전실 출신 정현호·최윤호·박학규 '컨트롤타워' 부..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로 뽑혀, "하나 돼 국민 향해 나아가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