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KB금융, 대우증권 인수전 순항하고 있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2-11 16:37: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암초에 계속 부딪치고 있다.

윤 회장은 김옥찬 KB금융 사장 내정자에게 대우증권 인수전을 맡기려고 했으나 SGI서울보증에서 후임 사장의 인선을 늦추면서 김 내정자가 KB금융 사장으로 취임하지 못하고 있다.

  KB금융, 대우증권 인수전 순항하고 있나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또 미래에셋증권이나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대우증권을 인수해야 증권업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점도 부담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옥찬 내정자는 KB금융 사장으로 선임된 지 2개월이 지났는데도 취임하지 못하고 있다.

윤 회장은 김 내정자의 경험을 살려 대우증권 인수 준비를 맡기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하기에 앞서 비은행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공석이었던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SGI서울보증의 사장 인선절차가 늦어지면서 김 내정자가 올해 안에 KB금융 사장으로 취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SGI서울보증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아 후임자를 선임하기 전까지 직무를 수행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다른 업무를 함께 맡을 수 없다.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은 21일 마감되는데 김 내정자가 대우증권 인수 준비작업에 제대로 참여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비공식적으로 지주사 현안을 보고받고 있지만 내정자 신분이라 대우증권 인수전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나 한국투자금융이 대우증권을 인수해 초대형 투자금융(IB) 증권사로 도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증권이나 한국투자금융이 대우증권을 인수해야 국내 증권업계도 발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협회장은 “대형 증권사가 등장하면 현재 강자인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등도 긴장하면서 몸집을 키우려 할 것”이라며 “증권사들이 현재 3조 원대인 자기자본 경쟁 규모를 7조 원대로 키우면서 증권업계를 재편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윤 회장은 대우증권 인수전을 적극 챙기고 있다.

윤 회장은 박재홍 전략기획담당 전무에게 인수자금 조달계획 등 현안을 보고받으며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무는 KB금융에서 대우증권 인수를 준비하는 태스크포스팀의 팀장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대우증권 인수 경쟁이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윤 회장이 관련 사안을 손수 검토하고 있다”며 “황영기 협회장도 금융투자협회장으로서 원론적 발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