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그룹의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을 개편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그린밸런스2030’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그린밸런스2030 전략은 2030년까지 사업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0으로 만들겠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해 산하에 차세대배터리 연구센터와 환경기술 연구센터를 각각 신설했다.
기존 화학연구소를 친환경제품 솔루션센터로 전환해 환경 관련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연구소도 배터리연구원으로, 기존 SV(사회적 가치) 담당조직도 ESG전략실로 확대 개편했다.
SK이노베이션의 조직개편에 발맞춰 주요 자회사들도 사업조직을 신설했다.
화학 자회사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활성화를 전담하는 ‘그린비즈(친환경사업) 추진그룹’을,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그린성장 프로젝트그룹’을 각각 새로 만들었다.
정유 자회사 SK에너지는 CIC(Company In Company, 회사 안의 회사) 체계를 도입했다.
SK에너지의 P&M(플랫폼&마케팅) CIC는 오종훈 에너지B2C사업본부장이, R&S(정유&시너지) CIC는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이끈다.
SK이노베이션은 수평적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1년 1월부터 구성원들의 직급을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통일한다. 기존 대리-과장-부장 등의 직급과 호칭은 폐지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SK이노베이션이 달성해야 하는 그린밸런스와 ESG경영을 위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환경 중심의 신성장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