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전세주택 모델을 공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의 하나인 ‘공공전세주택’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주택을 공개했다고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공급 예정인 공공 전세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 |
공공전세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에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 다가구,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2022년까지 서울에 5천 호, 수도권에 1만3천 호 등 전국에 1만8천 호가 공급된다.
토지주택공사가 이날 공개한 공공전세주택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2019년 12월에 준공됐다. 다자녀 가구에게 공급하기 위해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75㎡에서 81㎡로 방 3개를 갖췄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1200만 원에 월 임대료 32만 원 수준이며 전세로 환산하면 1억8천만 원 정도다.
입주자는 소득, 자산 기준을 배제하고 무주택세대에서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자는 최대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공공전세주택 사업물량의 대부분을 맡는다.
토지주택공사는 품질 좋은 신축주택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건설사를 통한 매입약정 방식으로 주택을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매입약정은 토지주택공사가 민간 사업자의 건축 예정 또는 건축 중인 주택을 완공 전에 약정을 맺고 감정평가 가격으로 매입하는 제도를 말한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공급되는 공공전세주택은 현재 주택 수준의 품질을 갖추게 될 것이며 서울 등 수도권 도심 곳곳에 신속하게 공급된다면 전세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