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비은행부문 강화에 힘입어 2021년에 보수적 대손비용 등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 5만34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KB금융지주 주가는 4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오랜 기간에 걸쳐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면서 KB금유지주의 구조가 정교해졌다”며 “앞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원동력”이라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는 3분기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마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취약했던 생명보험부문을 강화하며 추가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KB금융지주는 조달비용 개선 등을 통한 이자마진 감소 방어, 경상적 수준의 대출 증가, 보수적 충당금 적립기조 유지 등을 통해 성장을 조절하며 내실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조달비용을 낮추면서 하반기에 이자마진 감소도 안정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내년 보수적 대손비용 등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의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KB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조56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예상 순이익보다 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