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박삼구, 아들 박세창을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으로 승진시키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12-09 14:31: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외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할까?

이번 정기인사는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고 그룹을 재건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사다.

박 회장이 그룹 해체라는 위기를 겪었던 만큼 박 부사장에게 경영권을 조속히 넘겨주는 기반을 마련해 경영 안정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삼구, 아들 박세창을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으로 승진시키나  
▲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9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년 1월 정기인사를 실시한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대금을 올해 연말까지 지급해야 하는 만큼 인수가 완료된 뒤 정기인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박세창 부사장의 승진이다.

박 부사장은 2012년 금호타이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4년째 부사장 직함을 달고 있다.

박 부사장은 2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다시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초고속승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안팎에서 이번에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부사장은 최근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호기업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지분 승계에도 한발 다가섰다.

금호기업 지분은 박 회장이 30.4%, 박 부사장이 25.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금호기업이 금호산업의 지분을 인수하면 금호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박 부사장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에서 중책을 맡아 항공사업으로 업무영역을 넓힐지도 관심이 모인다.

아시아나항공의 제2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은 내년 2분기 취항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데 박 부사장이 에어서울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부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룹 전략경영본부와 금호타이어에 몸담으며 경영수업을 받았지만 항공사에서 근무한 경험은 거의 없다.

박 부사장은 지난 3월 정기인사를 통해 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로 선임되면서 항공분야에 처음 몸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시아나세이버는 아시아나항공의 예약과 발권 시스템 등을 담당하는 IT전문회사로 항공분야와 직접적 연관은 적다.

박 부사장이 에어서울에서 항공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금호아시아나그룹 내부에서 인정받을 발판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에어서울의 사업면허 발급이 당초 11월 말에서 계속 미뤄지면서 이번 인사에서 박 부사장이 에어서울을 맡을 가능성도 엷어졌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놓고 문책성 인사를 할지도 주목된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최장기간 전면파업과 회사의 최장기간 직장폐쇄라는 극단적 갈등을 빚었다. 이 기간에 입은 매출손실이 1500억 원에 이른다고 금호타이어는 주장했다.

금호타이어는 결국 3분기 적자를 냈다. 금호타이어의 적자는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직전인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쿠팡, '이달의 신상' 테마관 전체 카테고리로 확대 운영
권성동 "국힘 공식 입장은 헌재 판단 승복, 민주당 원하는 대로 공동 메시지"
2월 ICT 수출 167.1억 달러 역대 2월 중 2번째로 높아, 휴대폰·통신장비 급증
MBK파트너스 김병주 사재 출연 결정, "홈플러스 관련 소상공인 피해 지원"
중국 CATL 작년 순이익 507억 위안으로 15% 늘어, 절반 현금배당 계획
서울시 대치미도 재건축 3914세대 가결, 압구정4·5구역 정비계획 심의 보류
쿠팡 '봄맞이 특가 세일' 개최, 해외 직수입 인기상품 최대 55% 할인
안철수 김두관, 윤석열 탄핵 선고 앞두고 "여야 함께 승복 메시지 천명해야"
삼성·LG전자, 미국 소비자 평가서 세탁기·냉장고 부문 1위 차지
현대차 기아 2월 전기차 내수 점유율 70%대로 회복, 아이오닉5 EV3 호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