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볼더 태양광발전단지 3단계 설비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중부발전과 함께 한다.
미국 네바다주 볼더 태양광발전단지사업은 중부발전이 278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확보해 준공 뒤 35년 동안 운영하는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앞서 2015년 1단계 사업으로 10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구축했고 2016년 2단계 사업으로 5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3단계 사업은 128MW 규모의 발전설비와 232MW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를 만들어 네바다주 3만6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중부발전은 2022년에 3단계 사업 공사를 시작해 2023년 4분기에 공사를 마쳐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태양광발전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어 미국시장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넓히고 있는 중부발전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발전 투자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고 있다.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신재생에너지발전에 2조 달러(약 2217조 원)를 투자해 태양광발전 패널 500만 개와 풍력발전용 터빈 6만 개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런 신재생에너지발전 확대정책에 힘입어 미국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의 확대를 노리는 중부발전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박 사장은 미국 네바다주뿐만 아니라 텍사스주에서도 태양광발전사업을 추가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텍사스주 태양광발전사업은 현재 관련 기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박 사장은 미국 태양광발전사업을 발판으로 유럽에서도 해외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 사장은 2022년까지 태양광 1GW와 풍력 1GW의 발전설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발전공기업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부발전은 1548억으로 발전공기업 5곳 가운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 동안 신재생에너지사업에 가장 많은 출자 계획을 세웠다. 해외 출자액 역시 발전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네바다주 태양광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부응해 국내기업들과 해외 신재생에너지발전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