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이재용시대 더 주목받는 정현호, 컨트롤타워 정식 출범하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11-18 14:18: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용시대를 맞은 삼성전자 첫 인사에서 정현호 사업지원TF장 사장이 위상과 역할에서 변화가 나타날까?

정 사장은 이 부회장의 신뢰가 가장 두터운 인사로 꼽힌다.
 
삼성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시대 더 주목받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4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현호</a>, 컨트롤타워 정식 출범하나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사장.

18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는 사장급 1명과 부사장급 4명을 포함해 15명의 임원이 소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지원TF는 2017년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후 전자계열사 사이 사업현안을 조율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임원급만 50여 명이었던 미래전략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삼성전자 전사조직으로서는 작지 않은 규모다.

정현호 사장이 TF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고 안중현, 김홍경, 이승욱, 정해린 부사장이 뒤를 받친다. 부사장 이상 조직원은 모두 과거 미래전략실 출신이다.

정 사장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비서실 재무팀,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인사팀장 등 그룹 콘트롤타워를 두루 거쳤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과 비슷한 시기에 미국 하버드대에서 수학해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정 사장은 미래전략실에서 유일하게 2개의 팀을 거쳤다. 이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을 해체할 때 사장급 임원 중 삼성전자로 복귀한 인물은 정 사장뿐이다. 정 사장의 탄탄한 입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건희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오너경영 리더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정 사장의 역할도 더 커질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조만간 이뤄질 삼성전자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떠오른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전 회장의 지분을 상속하고 지배력을 다지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편 등 그룹 차원의 현안이 다뤄질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뿐 아니라 그룹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서도 그룹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과거 삼성 지배구조를 비판하며 각을 세웠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공정거래위원장 시절인 2018년 5월 “이 부회장은 미래전략실과 다른 새로운 그룹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업지원TF의 기능 강화나 확대 개편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여기에 이 부회장의 재판 리스크까지 감안하면 경영에 차질을 막기 위해 계열사와 소통을 담당하는 사업지원TF를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은 더 커진다.

사업지원TF는 출범한 지 3년이 됐지만 여전히 임시조직인 TF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부회장의 완전한 경영권 승계를 계기로 정식조직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삼성그룹 불법 경영권 승계사건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사업지원TF의 전신인 미래전략실이 이 사건의 중심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사업지원TF가 역할을 확대한다면 자칫 미래전략실의 부활이나 제2의 미래전략실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정 사장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증거인멸 사건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사건건과 관련해 여러 차례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사업지원TF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다만 정 사장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등과 달리 검찰의 기소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법적 리스크에서 비껴나 있어 역할을 확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