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8일 “그리스 선사 라츠코시핑(Latsco Shipping)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현대중공업에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현대중공업그룹> |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의 상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박 건조가격이 1척당 9천만 달러(996억 원가량)로 보고됐다.
이는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10월 기준으로 집계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의 건조가격 8500만 달러보다 비싸다.
트레이드윈즈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라츠코시핑이 선박에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의 탑재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2년 2분기와 3분기다.
이 매체는 현대중공업을 놓고 라츠코시핑이 가장 선호하는 조선사라고 전했다.
선박정보 분석기관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라츠코시핑이 보유한 선박 33척 가운데 87%를 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