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저금리환경 지속과 신용카드 소비감소 등으로 3분기에 순이익이 급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순이익 710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21% 줄었다.
2020년 3분기 총수익은 29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자산관리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 지속, 신용카드 소비 감소 등으로 총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수익은 212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11.7% 줄었다.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870억 원을 냈다.
2020년도 3분기 비용은 인건비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1786억 원을 냈다.
올해 3분기 대손충당금은 신용카드자산의 감소와 2분기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55% 감소한 230억 원을 책정했다.
2020년 9월 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신용카드와 기업대출의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23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은 요구불예금 증가로 4% 증가한 27조4천억 원을 보였다.
은행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은 바젤3 기준 19.01%를 나타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이자율 하락과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인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개인대출부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특화된 차별점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